태국 관광산업이 정치상황에 영향받지 않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정불안 여파로 위협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오는 13일 시가지 교차로 20곳을 막아 잉락 친나왓 총리의 하야 압력을 높이려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한 가운데 관광객들은 수도 방콕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싱가포르항공은 수요 감소에 따라 오는 14일에서 다음 달 25일 사이에 있는 태국행 항공편 19편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호텔협회 쑤라퐁 부회장은 평소 80% 이상이던 호텔 객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70∼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방콕국제공항 방문객 도착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과 대비됐습니다.
지역 업계 단체도 시위가 폭력화하거나 시위대가 방콕공항을 포위할 경우 다른 산업에까지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방콕공항은 일주일 이상 시위대에 둘러싸인 적이 있습니다.
방콕은 많은 다국적 기업의 거점이기 때문에 방콕 중심가가 장기간 고립된다면 기초 공급품 선적이 지연되고 수출입 통관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태국상의대학 측은 다음주 시위가 끼칠 태국의 경제 손실을 우리 돈으로 약 6천460억 원까지 추산했고, 태국산업연합 크링크라이 부대표는 시위가 폭력화하면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습니다.
또 정치갈등이 악화하는 가운데 바트화 가치가 달러 당 33바트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게 떨어지는 등 태국 금융시장도 침체에 빠져든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타격을 입지 않는 태국이란 뜻의 '테플론 태국'이라는 별칭을 가졌을 정도로 태국 경제의 7% 이상 비중을 가진 관광산업은 정치불안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다음 주 계획된 시위로 미뤄볼 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태국은 제1야당 민주당 출신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제안한 총선의 연기와 함께 총리 퇴진을 주장하며 오는 13일 방콕 시내 20곳에서 수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지도부로 간주되는 국민민주개혁위원회는 나아가 이 시위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 때까지 20일 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한 상태입니다.
뉴스출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16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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