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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NEWS

2015'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현장에 다녀오다. 난 15년전 보다 당당했다.

by 조니타이 2015. 7. 10.

"It was a long parade along from Seoul City hall to Myeong dong 

and Uljiro Street which began.

 15년 만에 다시 찾은 “2015년 제 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현장에 다녀오다.

난 예전보다 더 강해지고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서 더욱 당당해졌다. 


 Thousands march in Seoul for Korea's #Queer pride on 28 June.




(2015년 퀴어퍼레이드 당일 유트브 영상)


 언 2 년 만에 다시 찾은 6월에 대한민국 서울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갑작스레 결혼 발표를 한 친형의 결혼식으로 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방문을 준비 해야 했다.



난 정말 행운아인가? 


친형의 결혼식이 마침 6월 27일 서울 종로 5가에 있는 모 예식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서울에 이태원과 종로는 우리들의 안식처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다음 날 6월 28일은 그동안 내가 멀리서나마 그리워하고 언젠가는 꼭 참석하겠다고 다짐하고 

벼르던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하이라이트 퍼레이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6월 28일은 그동안 내가 멀리서나마 그리워하고 언젠가는 꼭 참석하겠다고 다짐하고 

벼르던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하이라이트 퍼레이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 것이다. 



6월 9일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유튜브 생중계 영상을 숨죽이며 시청하던 나는 

근무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실시간 영상을 시청했다. 


협오 세력들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험난하고 고생이 많았던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혐오세력들과 당당히 맞서는 모습, 그리고사랑하라, 저 항하라, 퀴어레볼루션, 사랑은 혐오보다강하다, 우리는 뭉칠수록 강하다, 등등의 슬로건이 내가 이번 퀴어퍼레이드에 꼭 참석해서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꼭 보여줘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마음이 생겨났던 것 같다. 



난 솔직히 약 15년 전쯤 홍대앞 퀴어 퍼레이드 행렬이지나가는 뒷 꽁무니를 졸졸 따라 최종 목적지인 어느시설에 운동장까지 숨죽이며 따라갔던 적이 있다. 



그리고 2015년 6월 28일 오후 12시 서울시청광장으로 향했다. 내가 도착한 그곳은 시작 전부터 몰려든 각종 혐오 세력들이 장구와 북을 치며 퀴어퍼레이드를 방해하고 있었다. 




외신과 매스컴을 통해서만 접하던 그 혐오세력들을 직접 내가 마주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시청광장안으로 진입하는 길목 여기저기에는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행사를 방해 하고 있었다. 



마치 서울 시청광장 주위 차단막 밖에는 이 협오 세력이 모두 장악한 듯 보였다. 수천 명이 넘어 보이는 혐오세력 중 일부는 차단막 담장을 넘어 광장 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치 모(?) 영화에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를 방해하려는 혐오세력들을 보는 순간 울컥했다. 그리고 난 그들의 행동을 보는순간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어렵게 진입한 서울시청광장 안은 정말 평화로운 낙원의 느낌을 받았다. 광장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퀴어들과 커플들의 모습은 아름다운 그 자체였다. 




어떻게 차단막 하나 사이로 극과 극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여기가 정말 대한민국 서울 하늘아래가 맞단 말인가? 

그리고 오후 1시쯤 퀴어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순식간에 광장안에는 수천 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13개국 대사관 부스에서 유독 미국대사관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거기에다 리퍼트 대사가 축제 현장을 찾아와 혐오 세력들의 눈앞에서 동성결혼 법제화에 성공한 미국의 축하 메시지를전하는 모습 보고 반대 측 차단막 담장 너머에서는 충격을 받은 협오 세력들의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졌다.




그리고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일반인 가족들 사이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와 참된 교육을 솔선수범 보이는 외국인 가족 중에 한 가족이 눈에 띄었다. 

시청광장에서 명동을 지나 다시 돌아오는 긴 퍼레이드에 여정을 함께 걸으며 동참한 부부와 자녀들, 그들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왜 퀴어퍼레이드에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를 했는지.? 그들은 그렇게 말했다. 편견 없는 사회에서 모든인간이 함께 어울려 사는 참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감동이 였다. 




그리고 퍼레이드 행렬이 명동 앞을 지날 때 시민들은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창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엄지손가락 “최고를 치겨 세우는가 하며 지나가는 버스 안에 승객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해 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울컥한 관경은 커피숍 모퉁이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에 “대한민국 사회 시민 인식도 이제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과 아직도 험난한 과제들을 넘어야 하는 대한민국,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우리를 지지해 주는 시민들의 모습에 정말 감동과 힘이솓았다. 




그리고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왔다. 시청 광장은 퍼레이드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뜨거운 축제 현장의 모습이었다. 

난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한 중국 친구와 잔디밭에 누워 잠시 파라다이스에서의 휴식을 상상하며 휴식을 취했다. 친구에 무릎베개에 잠시 10분 정도 졸았는지 주위에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째 차단막 넘어 북을 치며 이상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혐오 세력들 앞에서 “아들아 엄마는 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 자녀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차별 선동에 이용하지 마라.! 성 소수자 부모모임. 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혼자서 시위를 하고 계신 어머니 모습이 보였다.





다시 울컥했다. 옆에서 바라보던 나는 어머니를 꼭 앉아주고 힘내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현장을 떠나는 출구에서 한 혐오세력들과 외국인들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영어로 당신들은 죄인이다. 영문 성경책을 펼쳐 들고는 동성애는 죄다. 라는 구절을 손으로 가리키며 회개 하라며 외국인들과 언쟁 하고 있는 혐오 세력들이 눈에 들어 왔다. 

갑자기 나도북받쳐서 그들에게 영어로 질문을 했다. 16년째 한 남자만 사랑하며 살고 있다. 그럼 난 어떻게 하느냐? 헤어져야 하나? 그럼 난 불행 할 텐데.? 

그들은 무조건 나에게 "죄다. 헤어져야 한다. 회개하라고 만한다. 하느님이 용서해주실 거란다. 그들과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이날 잠 한숨 그리고 식사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현장에 도착해서 퍼레이드와 축제가 끝날 떄 까지 오히려 난 슈퍼파워가 생겼던 것 같다. 

현장을 떠나면서 피로가 몰려 왔는지 그만 시청 부근 소공동에 모텔에 투숙해 12시간을 넘게 취침해 버렸다. ㅋㅋ 

그렇게 2016년 6월은 나에게 정말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과 값진 시간을 보냈다.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후회 했을 것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프리와 함께 같은 셔츠를 입고 피켓을 들고 참가 해보고 싶다. 

#Gay, #lesbian and #bisexual and transgender - at more than 20,000, which they described as the largest turnout for the event.

#KoreaQueerFestival #퀴어문화축제 #KQCF

아래은 혐오 세력들에게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은 이번 카톨릭 뉴스에서 다룬 퀴어축제 관련 뉴스다. 


▶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71



 ▶ http://www.voanews.com/content/us-influence-felt-on-both-sides-of-south-korean-gay-rights-debate/28546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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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에 모든 것 ⓒ 조니타이.















팀이이제이―투돼지쇼(김용민, 이박사) 040화:퀴어축제 

▶ https://www.youtube.com/watch?v=6QmNsSzEJvg




(퀴어페러이드 함께 참가했던 중국인 친구와 함께 난 잠도 못자고 눈이 풀려서 선글라스 처리함.ㅋㅋ)






이글은 현재 수정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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