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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TRAVEL/태국 방송촬영 업무

[촬영] - 담배 피우고 야자수 재배하는 태국 원숭이

by 조니타이 2016. 4. 28.


작년 이맘 때 #조니타이 에서는 모 방송매체의 촬영일정으로 태국에서 제일 크게 코코넛을 경작하는 남부 춤폰 지역을 방문했었다.

그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원숭이가 코코넛을 따는 데 이를 태국말로 ลิงขึ้น มะพร้าว( 링큰 마프라우)라 하여 원숭이 코코넛을 따기 위해 코코넛 나무에 오르는 것을 지칭한다.



동남아 재래종 코코넛 나무가 사람이 오르기엔 크고 약하다. 게다가 태국민 또한 3D 기피현상이 심해서 농장의 노동은 주로 인국 빈국의 노동자가 불법 취업 형태로 일한다.



근래 경작하는 개량종 코코넛 나무는 키가 작아 그냥 서서 딸 수 있지만, 이런 춤폰 지역 같은 대형 농장에서는 재래종인 키가 엄청 큰 코코넛 나무에서 열매를 따야 하므로 외국인 노동자가 아닌 원숭이가 코코넛을 딴다.



하루에도 수백개의 코코넛을 따기 위해 코코넛 나무에 오르는 원숭이는,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온순하고 친근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매우 예민하고 날카 롭다.



코코넛을 주로 경작하는 농장 인근의 주민들은 대부분 집집 마다 한 두 마리 원숭이를 가축으로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엄청난 더위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하루의 격무를 견디게 해주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양담배를 규제 할 때, 몰래 몰래 양담배를 구해 피우듯, 정부가 규제하는 불법 약초를 원숭이 에게 준다.

대마초 인가? 해서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전혀 다른 잎사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런 류의 이파리는 국경에서 주로 일하는 태국국민들의 쌈지에서 주로 보게 되는데 어렵게 구해서 서로 나눠 사용하는 모양이다.

춤폰의 농장 원숭이 가축 주인들도 이런 류의 이파리를 구해서 본인과 원숭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용 하고 있었다.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걸로 봐서는 정부 규제가 궐련엽인 모양이다.

말려서 담배로 사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물어 볼 수는 없었지만, 재미삼아 구경시켜주길래 이파리를 살짝 뜯어 먹어 보았으나, 그냥 떫은 나뭇잎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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