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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이폰 소시지터치, 해외토픽 화제

by JONYTHAI JONY JUNG 2010. 2. 14.
최근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손가락만한 소시지를 터치펜(스타일러스) 대용으로 쓴다는 소문이 줄줄이 외신을 탔다. 국내 일부 언론보도와 블로그 사이에서 지난1월말 퍼지기 시작한 '소시지 사용법'이 지난 11일부터 일제 보도된 것. 아이폰은 인체에 흐르는 미세전류에 반응해 작동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 사용자들은 '소시지 터치' 방법이 발견되기 전 사용자는 한겨울에도 장갑을 벗어야했다. 터치펜(스타일러스)은 표면이 눌리는 것에 반응하는 감압식 터치스크린에서만 쓸 수 있어서다.

씨넷을 비롯해 와이어드뉴스, 디바이스, 뉴욕프레스, 기즈모도, 맥뉴스 등 외신과 여러 블로그에서 이를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더 인퀴지터 등 국내 기사를 접한 해외매체들은 "한국 아이폰 사용자들은 소시지로 스타일러스를 개발했다"거나 "한국사람들은 식용고기로 아이폰을 조작한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 "2인치짜리 소시지로도 터치 된다"…이게 그렇게 신기한가? (사진출처: 씨넷 아시아)

씨넷은 "아이폰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추운날씨에 장갑을 벗고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고싶지 않게 만든다"면서 "한국 아이폰사용자들은 소시지를 써서 재치있게 이를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프레스는 CJ제일제당 소시지브랜드 '맥스봉'이 때아닌 아이폰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판매량 40% 상승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전했다. 물론 맥스봉이 특수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 영향이라고 실제로 확인된 건 아니다.

 

꼭 맥스봉이 아니라도 진주햄 천하장사 등 어지간한 소시지는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씨넷 블로거도 직접 동네 슈퍼마켓에서 2인치짜리 소시지를 써본 결과 제대로 작동했다며 "한국사람들이 꼭 특정업체 소시지만 쓰는것같진 않다"고 말했다.

 

▲ 씨넷 아시아는 "지하철에서 음식먹기를 금지한 싱가폴이었다면 역무원이 소시지를 먹으려는줄 알고 이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렸을지도 모른다"고. 한국이라서 다행이다.

블로그매체 디바이스에서도 "우리는 어떤 고기든 아이폰 터치펜으로 완벽하게 작동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날씨가 추워지면 주머니에 넣고다닐만한 소시지를 찾는 중"이라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소리를 했다. 아직까지는 디바이스에서 지적한대로 손과 아이폰에서 소시지에서 냄새가 난거란 게 유일한 단점.

 

아이폰이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쓴탓에 추운날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은 외국에서도 있어왔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 휴대폰업체 HTC가 정전식 터치스크린에서도 쓸 수 있는 터치펜 특허기술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사용한 정전식 터치펜에서 소시지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한국시장에서도 소시지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몇년전 소개된 손가락 부분을 잘라낸 장갑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이었다. 나중에 이를 응용해 손가락끝에 전기가 통하는 징을 붙인 장갑도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아이폰 보급 초기 이런 장갑들을 찾는 사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대체 어쩌다 먹을 걸로 터치를 한다는 생각을 했을까. 한 누리꾼은 귤껍질로도 터치가 된다며 소시지가 없을 때 대용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출처: http://www.zdnet.co.kr/Contents/2010/02/12/zdnet2010021216334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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