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국 관광객 상대로 '여행 예의안내서 배포 시작

태국 관광당국, 중국 관광객 상대로 ‘여행 예의안내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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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이 태국 및 해외에서 벌이는 추태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태국 관광당국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여행 에티켓을 가르치는 안내서 배포를 시작했다.

태국 관광청(TAT)은 이번 춘제(春節) 연휴 기간 9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런 안내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안내서에는 박물관이나 사원, 공공장소에서 금지해야 할 행위와 화장실 사용 등 규칙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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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관광객이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에서 속옷 빨래를 벤치에 놓고 말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부터 사찰의 범종을 발로 차기도 하고, 기내 승무원에게 컵 라면을 던지고 난동까지 부리며, 공항 출국장 내에서 단체로 흡연을 하는등의 이런 사건과 문제들의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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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언론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추태를 잘 보여주는 사건들로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80%의 태국인은 중국 관광객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관광당국이 자국의 관광객을 상대로 예의 안내서를 발간한 적이 있지만 외국 관광 당국이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이 예의안내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출입국하는 공항 입국장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조니 타이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