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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인 수이커水客·전문 대리구매업자' 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2주 연속 벌어졌다.

by 조니타이 2015. 2. 17.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인 수이커(水客·전문 대리구매업자)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2주 연속 벌어졌다. 

홍콩 시민 200여 명은 15일(현지시간) 저녁 신계(新界)지역 샤틴(沙田)구의 한 쇼핑몰에서 "(수이커는) 중국으로 돌아가라", "중국인은 중국 분유를 먹어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6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빈과일보(빈<초두머리 아래 頻>果日報) 등이 16일 보도했다.  

시위 도중 발생한 충돌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했다.




위대는 수이커와 중국인 쇼핑객이 분유 등 일부 제품을 사재기해 물건을 동나게 하고 인도를 점거하는 등 주민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는 "수이커는 밀수꾼과 다름없다"며 "홍콩을 방문할 수 있는 중국인 수를 중국 중앙정부가 아니라 홍콩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세 소년을 포함해 일부 시민이 영국령 홍콩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가해 반(反)중국 감정도 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쇼핑몰에 있던 일부 중국인은 시위대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손가락 욕' 포즈를 취하는 등 반감을 표시했다.  

앞서 1주일 전인 지난 8일에는 북서부 지역인 퉨문(屯門)구에서 홍콩 시민 800여 명이 수이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13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퉨문과 샤틴 시위 참가자를 추가로 체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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