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7월의 시작 첫 날 주말 많은 시민들이 청계천 광장으로 모였다. 부모와함께 나들이를 나온 어린아이들부터 연인, 친구, 외국인 관광객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2017 타이페스티벌 을 찾았다.
그런데 첫 날 타이 페스티벌은 느닷없이 ‘찬물;을 맞았다.나들이객이 많이 몰리는 청계천 인근에 노동단체가 몰려들어 대형 트럭과 음향 장치가 청계천변 한쪽 차도를 차지했고, 조합원들이 대열에서 벗어나 인도로 나오면서 한때 시민 보행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 매일경제뉴스)
타이페스티벌이 열리는 바로 옆 도로에 시위대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터질 듯한 음향장비 소음에 부모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어린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연신 귀를 막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타이페스티벌 행사장 안으로 들어와 소주 안줒거리를 사가는가 하면, 행사장 바깥쪽에 자리를 펼치고 노상 음주에 흡연까지 하기도 했다.
주말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열심히 시위에 동참한 노동자분 한 분 한 분 격려하고 싶었지만, 느닷없이 찾아온 찬물 때문에 어이가 없었다.
어린아이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주말 평화로운 청계광장의 이런 모습은 씁쓸하다. ㅠㅠ
주한 태국대사관과 태국 관광청, 서울시, 대한무에타이협회 등이 주관한 이 행사는 다채로운 태국 음식과 무아이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2일까지 진행됐다. #조니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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