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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끄적끄적

태국의 징병시즌 해프닝....

by 조니정 JONY JUNG 2018. 4. 9.

군대를 갈지 말지를, 제비를 뽑아 결정하는 징병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믿기 어렵다구요? 그러나 엄연한 사실입니다. 제비뽑기로 군대 갈 사람을 정하는 국가는 바로 태국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제비를 뽑아 군대 입영자를 뽑는 제도가 시작된 시점이 1954년으로 벌써 반세기를 훌쩍 넘겼다는 겁니다.

해마다 딱 이맘때인 4월 초가 되면 태국의 젊은이들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4월 1일에서 11일 사이에 만 21세가 되는 신체 건강한 태국 국적의 남성들에게 군 소집령이 내려지기 때문이죠. 물론 군 소집령이 안 내려지는 때도 있습니다.




태국은 일단 매년 필요한 군인의 수를 정부가 정합니다.
통상 1년에 필요한 군인의 숫자는 십만 명 내외이나 정확한 규모는 매년 바뀝니다.

그해 필요한 군인의 숫자가 확정되면 정부는 군대 지원자를 먼저 받습니다. 지원병만으로 그 해에 필요한 병력의 숫자가 채워지면 군 소집령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모자라면 신체검사를 통과한 전국의 젊은이들은 집 근처의 추첨장으로 집결해야 합니다. 성전환자와 승려가 많은 태국이지만, 성전환자와 승려라고 해서 바로 면제되지 않습니다.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승려는 승과에 합격했거나, 대승 불교 성직자만이 해당됩니다. 성전환자의 경우 과거에는 심리이상자, 또는 성 정체성 혼란자로 규정해 징집을 면제해주기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유가 차별적이라는 태국 인권단체의 항의로 태국 국방부는 성전환자를 3가지 타입으로 분류해서 입대를 일부 허용키로 정책을 바꿉니다.

1형은 '외형상 전형적인 남성'으로 1차 징집대상이고, 2형은 '가슴확대수술을 한 남성'으로 1형으로 충원이 안되면 2형까지 징집이 확대되는 겁니다.



단, '완전히 여성으로 전면 수술을 받은 경우'는 어떤 경우에도 면제입니다.

추첨 방식은 지역에 따라 공, 종이, 구슬 등으로 다양하지만 빨간색을 뽑으면 '입대', 검정색을 뽑으면 '면제'라는 사실은 동일합니다.

자신이 뽑는 즉시 군대를 갈지, 안 갈지가 바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맘때 전국의 징병 추첨장에서는 그야말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며 환호성과 안타까운 절규가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자발적으로 지원하면 고졸의 경우는 1년, 대졸이면 6개월만 복무한 후 전역할 수 있지만, 추첨을 통해 입대하면 2년을 꼬박 근무해야 합니다. 순간의 뽑기로 최대 4배까지 복무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겁니다.

한국의 인기아이돌 그룹인 2PM의 멤버로 태국에서 인기 연예인이기도 했던 닉쿤의 경우도 정확히 만 21세가 되던 2009년 징병 추첨 대상자였지만, 그러나 이미 그 해의 입대 정원이 다 차는 바람에 면제됐습니다. 지원하면 최대 1년만 복무해도 되지만, 추첨을 하면 아예 안가거나 아니면 무려 2년을 복무해야 하는 태국의 입영제도. 그야말로 '복불복'인 태국의 입영제도는 사실 그동안 말들이 많았습니다.

행정구역 단위로 징집 인원이 정해지다 보니, 징집 인원이 적은 동네로 주소를 옮기거나 제비뽑기 결과를 바꾸어 군대를 피하는 상류층이 속출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태국은 "방콕과 방콕 이외의 지역이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수도와 타 지역과의 빈부의 격차가 엄청난 국가입니다. 여기에 왕실모독법이 존재하는, 불가침의 영역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자리하는 왕실도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부와 신분의 불평등이 일상적으로 존재해서 일까요? 매년 4월 추첨장에서 울고 웃는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풍경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올해도 11일까지 태국 전역에선 '복불복' 징병 추첨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2018 미스 트랜스 유니버스 타일랜드 우승자인 이사리 멍맨의 모습)

현재 시각 태국에서 군추첨 대기 중인 ‘갓세븐’ 뱀뱀


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21)이 고국인 태국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뱀뱀의 입대 문제와 관련, 현지에서 필요한 병력이 이미 충원돼 뽑기 없이 면제됐다"고 9일 밝혔다.

뱀뱀은 전날 입대를 결정하는 추첨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병무청의 '외국 주요국가의 병역제도'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징병제를 운용하고 있다. 남성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 되면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과하면 추첨을 통해 현역 입대자를 결정한다. 다만, 자원입대자들로 병역 수요가 충족되면 추첨을 진행하지 않는다.


댓글3

  • ㅇㅇㅇ 2020.07.07 18:23

    태국에서 승려가 군대에 갈수있는 방법은 군종장교로 입대하는 것 밖에는 없다네요
    답글

  • ㅇㅇ 2020.12.31 20:26

    태국이서 승려가 군대에 입디하는 유일한 방법은 군종사관 과정을 통해 군종 승려로 임관하여 군종장교로 복무하는 것라고 합니다.

    대승불교.소승불교 가리지 않고요 태국군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승려들이 응시해서 합격하면 군종사관 과정을 통해 소위로 임관하여 군종 승려로 복무합니다.
    답글

  • ㅇㅇ 2021.07.22 05:02

    태극에서 스님이 면제인 경우는 대승블교 승려 중 승과에 합격한 승려만 면제입니다.
    승과에 합격하지 않은 승려기 추첨에서 당첨되면 블교군종병 보직으로 입대한다네요.

    그리고 이외에는 스님이 공식적으로 입대하려면 군종장교로 입대해야합니다.

    승려가 군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보면 승려대학인 “마하추라롱코른대학” 이나 “마하마존대학”을 졸업한 자이거나 승려 계급 6급을 가졌던 승려가 퇴속한 승려입니다.이들이 군종 승려를 지원하면 현직 군종승려의 면접을 통해 승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되면 6개월간의 군종사관 과정 훈련을 받은 뒤 소위로 임관되고 군승이 된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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