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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TRAVEL

태국 여행지에서 알차게 쇼핑하기 - (출처: 여성중앙 5월호)

by 조니타이 2013. 6. 15.

태국 여행지에서 알차게 쇼핑하기


태국 여행에서 쇼핑 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나는 바로 짜투짝 시장이다. 현지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고 저렴한 생활용품들이 가득하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시장만 갈 순 없는 노릇.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정갈한 현지 음식과 여러 가지 이벤트가 갖춰진 대형 쇼핑몰에서 하루 종일 머물며 재미있게 쇼핑해보는 건 어떨까.

태국 방콕에 자리한 쇼핑지 중에서도 전 세계 관광객과 현지 힙스터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은 시암(Siam)이다. 칫롬 역과 시암 역을 중심으로 뻗어 있어 접근성이 좋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래서인지 대형 쇼핑몰과 호텔들이 블록 건너마다 자리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이곳에 밀집해 있다. 그야말로 럭셔리 명품부터 길거리 표 티셔츠까지 없는 게 없는 방콕의 쇼핑 중심지.

그중에서도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젠 백화점과, 핵심 브랜드만 모아놓아 쇼핑 고수들에게 더 알려진 센트럴 칫롬 백화점을 빼놓을 수 없다. 심지어 이탈리아 밀라노, 로마에도 자리하고 있어 그 명성이 자자하다.

젠 백화점은 20층 규모에 약 500여 개 매장, 1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부터 현재 태국에서 떠오르는 디자이너 레이블, 홈 데코와 어린이 교구, 식료품점,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어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사지로 유명한 태국인 만큼 전 세계 스파 마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태국 스파 브랜드 한과 판퓨리는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판퓨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즐겨 구입하며 할리우드 스타들도 찾는 대표 스파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태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쇼핑 때문만은 아니다. 젠 백화점은 태국을 대표하는 쇼핑 스폿인 만큼 시즌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그중 가장 큰 이벤트가 '패션쇼'다. 1년에 네 번, 40여 명의 태국 디자이너가 백화점에서 패션쇼를 선보인다.

건물 복도에 런웨이를 만들어 쇼를 올리는데, 이때 일반 쇼핑객들은 건물을 오가며 패션쇼를 구경할 수 있다.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한 패션쇼와 셀렙, 패션 피플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센트럴 칫롬 백화점은 잘나가는 태국 디자이너들의 숍이 따로 구획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디자이너 라인업 역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거나 다수의 숍을 갖고 있는 등 입점 기준도 까다롭다고. 지금 태국 내에서 가장 핫한 디자이너는 플라이나우의 참난, 디자야의 디자야, 클로젯의 몰리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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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젠 백화점 7층의 리빙 섹션. 태국 전통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영국, 북유럽 등지의 각종 리빙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다.

태국 로컬 패션 브랜드 '디 오디세이'

쇼핑의 잔재미가 쏠쏠

젠 백화점과 센트럴 칫롬 백화점에서 찾아낸 쇼핑의 잔재미를 더해주는 것들을 소개한다.

당신의 가방도 스파가 필요합니다 at 젠_

숍 이름은 'My Bag Spa'. 스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인지 가방을 판매하는 곳인지 헷갈릴 만한 곳. 이곳은 가방을 수리하고 깨끗이 닦아주는 공간이다. 가방은 가격을 막론하고 꾸준한 관리로 고유의 태와 컬러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 한번 맡기면 찾는 데 이틀 정도 소요된다.

놀이공원 같은 도서관 at 젠_

아이와 함께 쇼핑하는 엄마들의 고충은 쇼핑에 집중할 수 없고 매장을 꼼꼼히 돌아보지 못한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맨 꼭대기 층에 도서관을 하나 두었는데, 그곳은 보통 도서관과 달리 부드러운 소파가 있고, 놀이터에서나 볼 법한 놀이 구조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것을 이용해 놀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엄마는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퍼스널 쇼퍼 at 센트럴 칫롬_

미국 백악관에서 오바마를 비롯해 정부 관료들의 스타일링을 전담했던 스타일리스트가 퍼스널쇼퍼가 되어준다.

의뢰인의 취향을 고려해 아이템을 제안하기도 하고, 중요한 자리에 갈 때 TPO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해준다.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액세서리 등에 대해서도 일대 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것.

집 앞까지 배달 at 센트럴 칫롬_

마치 동네 슈퍼에서 이것저것 잔뜩 고른 뒤 박스에 담아 놓으면 차량으로 배달해주는 것과 같다. 언제 든 배달되는 피자나 치킨처럼 상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패션, 뷰티, 리빙 제품 등 주문한 것들을 원하는 곳으로 전달해주는 홈 딜리버리 서비스는 아무래도 차량을 갖고 있지 않은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5000바트 이상 구매 시 무료다.

센트럴 칫롬 백화점 내 태국 디자이너 브랜드 섹션.

리본, 레이스가 포인트인 태국디자이너 브랜드 클로젯.

뉴욕 명품 브랜드 보이의 슬래시 백.

아시아에선 센트럴 칫롬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한 일라마스쿠아

태국의 뉴라이징 디자이너

할리우드 스타들과 패셔니스타들이 태국의 참신한 디자이너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 한창 잘나가는 태국 디자이너들.

FlynowⅢ의 참난_

플라이나우는 작은 디자이너 숍에서 출발했다. 솜차이는 플라이나우 3의 아트 디렉터이자 메인 디자이너. 디자인 감각과 전략적인 마케팅에 뛰어나 20세에 이미 브랜드를 만들고 확장시켰다.

kloset의 몰리카_

인형이나 헤어밴드 등을 직접 만드는 걸 좋아했던 어릴 적 몰리카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브랜드. 아이스럽고 귀여운 분위기는 클로젯 작품들의 영감이 된다. 그녀가 주로 선호하는 소재는 레이스, 니트, 리본.

대부분의 제품은 핸드메이드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것에는 특별한 스티치를 더한다. 성숙한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클로젯 레드카펫은 아시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최근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등 다수 국가에 매장을 넓혀가고 있다.

Disaya의 디자야_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자야. 담담하면서 여성스러운 런던의 무드를 담아낸다. 그녀는 재밌고 독특한 실루엣과 변화무쌍한 프린트로 2007년 처음 세계에 알려지자마자 국내외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년간 20여 개국에 숍을 오픈했으며, 그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제니퍼 로페즈, 아기네스딘, 리한나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Boyy의 와나시리 콩만, 제리 도르시_

뉴욕의 명품 브랜드. 보이의 디자이너는 두 명이다. 캐나다 태생 남자 디자이너 제리 도르시와 태국 태생 여자 디자이너 와나시리 콩만. 바이크와 매우 잘 어울리는 가죽 소재로 이들이 만든 '슬래시 백'은 보이의 시그너처 아이템이다.

기획_조한별 기자 사진_여성중앙

 출처 : 여성중앙 2013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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