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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한국, 북한에 1-2역전패…U-16 AFC 챔피언십 준우승

by 조니타이 2014. 9. 21.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물거품'…5골 이승우 득점왕에 만족 ' 북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16세 이하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북 대결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시아 정상의 꿈을 접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3분 터진 최재영(포항제철고)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7분 상대 한광성에게 동점골과 후반 23분 최성혁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지난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북한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이날 패배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북한과의 역대전적 6전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절대 열세다. 2년 전 조별리그에서의 승리(3-0 승)가 유일한 승리 경험이다.

한국은 지난 2004년 일본 대회(8강)를 포함해 6회 연속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이란 대회(8강), 2010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준우승) 등을 비롯해 지난 8년 간 8강 3차례, 준우승 1차례에 그쳤다.

북한은 2010년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선제골의 주인공 최재영은 이번 대회에서의 첫 골을 결승전에서 맛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한 이승우(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 5골로 마감, 득점왕에 만족해야 했다. 

말레시이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부터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였지만 이날 만큼은 침묵했다.

북한의 에이스 한광성은 후반 7분 1골을 보태 총 4골로 이승우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거칠게 나오는 북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제압당했다. 북한 수비수들은 공격의 이승우가 공을 잡으면 거친 몸싸움으로 제지했다.

반대로 북한 선수들은 에이스 한광성을 주축으로 좌우 빠른 공격 자원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은 이승우와 장결희의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좁혀 들어오면서 시도한 이승우의 오른발 강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가로 막혔다.

대등한 흐름으로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3분 최재영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7분 상대 한광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광성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로빙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순간적으로 한광성을 자유롭게 놔둔 수비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한국은 또 한 번의 실수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상대 최성혁이 한국 수비수 박명수의 마지막 볼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었다. 

박명수는 북한의 패스를 차단한다는 것이 오히려 볼 처리 미숙으로 상대에게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37분 장결희를 빼고 193㎝ 장신 공격수 이형경(울산 현대고)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없었다. 북한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대 문전까지 올라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무리 과정이 아쉬웠다. 이형경의 머리를 노린 플레이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벌였지만 기다렸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이형경이 시도한 헤딩 슛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뉴스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920_0013182201&cID=10503&pID=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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