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From Bangkok Post News ▶)
축제? 페스티발
혹은 카니발? - 1. 송크란 축제
이제 곧 한국의 퀴어페스티발 축제 시즌이란다. 하지만, 한국도 태국도 축제 기간이 되면, 축제의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축제 참여자들의 엉뚱한 돌발사태는 축제를 반대하는 무리들의 집중 타겟이 된다. (2014년 퀴어 축제엔 꼴볼견 나체 참여자가 도마에 올랐었다고 한다.)
태국은 좀 더 심각한 상황이다.
1. 태국 무지랭이들의 묘지 송크란 축제.
송크란은 태국의 설날 축제이다. 이날이 되면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의미로 [쑥싼완 송깐, 미쾀쑥 피 마이, 쓰와디 피 마이 송깐]등의 인사를 주고 받는다.
폭죽을 터트리고, 결정적으로는 물을 쏟아 부으며 축복을 한다. 이는 태국 국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주력하고 있어, 농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비]가 오기 시작하는 절기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보는 절기 계산법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쑥싼, 미쾀쑥 (축복, 행복)] 해야 할 , 송크란은, 사실상 피로 물들기로 유명하다. 이는, 주로 농사에 의존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무지랭이들이 살고 있는,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2016년 4월 18일 방콕발 교도 통신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송크란 축제 기간중 교통사고가 다발해 442명이 사망, 3656명이 부상 했다고 군정당국이 발표했다.
http://www.bangkokpost.com/…/road-toll-soars-to-record-442-…
2015년에는 사망자 364명, 부상자 4,559명 , 2014년에는, 사망자 248명, 부상자 2,643명으로 집계되었다. 증가 추세이며 실제로 태국은 WHO에서 한 해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은 나라로 지정될 정도이다.
문제는, 년중 최대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설날 축제기간에 집중이 심화되는 점이다. 이는, 교통 안전의식이 부족한 무지랭의 서민들의 축제 기간 절제없는 음주문화의 만연에 음주 운전 부주의가 낳은 참상일테다.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송크란 설날 축제기간에는 묻지마 집단 구타와 폭행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DiScyJIFjs
제 아무리 헬 조선이라 칭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 대해 비관한다 한들, 천혜의 혜택을 누리며 만사 태평인듯한 태국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불신은 한국 사람들의 국가와 현 정세에 대한 불만과 견줄수 있을까?
평소 드러내지 못한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이러한 소요 사태와 사망 사태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개 개인의 현상이 아닌, 집단 소요 사태로 드러난 다는 것은, 그것도 유난히 송크란 설날 축제에 이러한 집단 구타 사건이 속출하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와 국가에 대한 불신, 국가가 안겨주는 삶의 질에 대한 불평 등이 평소 억제되어 오다 표출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빈부의 계층 격차가 너무 심화 되어 있는데다, 정치인들의 엄청난 재정 비리, 왕족들의 과도한 허영과 사치....
서민들에겐 분명 엄청난 불만으로 쌓여가고 있을 법하다.
때문에 , 축제 기간 동안 음주 가무가 기폭제가 되어 평소 절제해온 감정들이 폭발하게 되고, 절제 없이 표출된 현상은 교통사고나 집단 소요 사태로 번져 무수한 사망자와 사고자가 속출 되는 것일 게다.
(당분간 포스팅 될, 한국 TV 여름 납량특집 쯤으로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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