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두 영어문장에 태국인들은 심하게 발끈한다.! 이 축제를 의역하자면 Festival 보다는 '
Tattoo Master Worship 2013' 에 가깝다고 측근들은 예기한다
조니정 3/22일~23일 - 태국 최고의 불교 문신의 혼이 담긴 왓 방프라 (WAT BANG PHRA) 사원에 다녀 오다.!
(왓 방프라 사원의 전경입니다.)
평상 시 다른 태국사원과 마찬가지로 평온함과 경의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보통 태국사원의 모습이였습니다. 22일 하루 전날 미리 도착한 우리는 축제 준비가 한창이던 다양한 모습들을 카메라 속에 담았습니다.
지금 부터 조니정과 함께 신비한 태국 문신 축제의 현장속으로 함께 하시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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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얀 (สักยันต์) 그리고 컹~큰(ของขึ้น) 이 두 단어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Above photo: Wat Bang Phra, Thailand; photo by Stephen Shaver)
태국 문신 축제- 왓 방 프라 'Wat Bang Phra' 영문: Thai Tattoo Master Worship 2013 ' 이라며 태국 관광청 TAT의 고위 소속 '제프리'가 알려준 영어 타이틀이다. 하지만 사찰측 영문홈페이지에서도 사실을 아는지?
Sak Yant Tattoo Festival 2013
Wai Kru 2556
Magic Yant Tattoos
Yantra Tattoo - Sak Yant
Holy Tattoos tattooed by monks in Wat Bang Phra
Tattoo Travel - Your own magic Tattoo
Buddhist Tattoos
위에 영문 번역 내용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스님및 문신마스터 그리고 관계자들과 대화(인터뷰)를 나눠본 나로선 그들에게서 위 문장을 사용하는 해외취재진(외국인) 들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축제의 홈페이지 영문 타이틀인' 싹 얀 타투 페스티벌 2013 을 '태국 혼령 문신축제' 라고 의역을 하는것이 낳을 듯 싶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분들중에 전문가님들이 계시다면 도움요청 합니다.)
인터뷰: 이번 '피티' 에 참가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크럽 크루 (ครอบครู) 와이 크루 (ไหว้ครู) 라고 대답을 했다.!
1.크럽 크루는 (ครอบครู) 는 불교, 힌두교 에서 등장하는 동물 형상의 탈을 일반인및 사람들의 머리에 스님들이 씌어주는 행사이다.
2. 와이 크루는 ( ไหว้ครู ) 최고로 존경하는 스승이나 마스터를 기리는 '경애' 존경을 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라야 하지 않는가?
오늘 현장에 다녀온 나로선 한국및 해외 취재진들의 잘못된 표현이나 돌발적인 행동으로 난감해 하거나 민감해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무엇보다 종교적인 장소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범절을 미리 숙지 한다면 좋은 작품을 내보낼 수 있는데..! 정말 아쉽다는 생각 뿐이다.!
태국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중에 하나인 불교 그리고 왕족문화는 태국인들의 일상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만약 오늘 조니정의 글을 읽는 사람이 계시다면 태국여행, 방문에 앞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태국 범절을 지키는것이 좋다.!
그리고 문제중에 하나인 인터넷 상에 나돌아 다니는 잘못된 정보로 무조건 접근 한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사전답사및 현장경험을 통한 사전조사가 무엇보다 필요한 대목이다.
태국에서 문신(Tattoos, 타투)은 매우 특별한 위상을 갖고 있다. 문신은 단순히 영구적인 패션적 메세지 그 이상으로서, 수호령으로 여기는 호부(amulets, 호신용 부적이나 목걸이)와도 차이를 지닌다. 종교적이거나 영적 동기를 지닌 문신은 '삭얀'(สักยันต[sak yant], Yantra tattoos)이라 불리는데, 태국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믿음을 피부 깊숙히 새긴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필립 콘웰-스미스(Philip Cornwel-Smith)는 자신의 명저 <바로 태국>(Very Thai: 2005년 출판)에서 하나의 장 전체를 태국의 문신에 관해 서술하는 데 할애했다. 이하는 그 내용의 일부이다.
당신은 당신이 새긴 것과 같은 것이다. 당신이 새긴 것이 태국 문신이라면, 그것이 패션처럼 보일지라도 앞의 말은 문자 그대로 맞는 말이다. 마술적 힘에 젖어서 신비로운 '로이 삭'(roi sak: 문신)이 그 문신의 소유자를 소유한다. 그들은 대부분 남성들이며 전투나 사랑, 그리고 제의와 같은 강렬한 순간들에 시도한다. (중략)
모든 호부들과 마찬가지로, 문신 역시 [대부분 승려인] 문신 화가의 활동을 필요로 한다. 문신 스승들은 60cm 정도의 강철 바늘을 사용해서, '콤'(khom: 고대 크메르 문자)으로 된 문형들을 새겨넣는다. (중략)
여기에 새기는 내용은 중요하다. 그들은 영적 보장을 찾고자 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로이 삭'은 '무적'(정복불가)을 기원하는 것이다. (중략)
태국 정부가 승려들이 문신 제의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시키겠다고 다짐하면서, 로이 삭은 쇠약해져 가는 또 하나의 전통이 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태국인들(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종교적 문신은 매우 인기가 높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방콕 인근의 나콘 차이시(Nakhon Chaisri)에 위치한 '왓 방파'(Wat Bang Phra) 사원에서 열리는 연례적인 '문신축제'(tattoo festival)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단순한 문신이 그것을 새긴 남성으로 하여금 그 짐승으로 변하게 할 수 있는지는 다음의 비디오를 참조하라.
(동영상) 론니 플래닛이 제공하는 동영상.
이러한 문신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외국인들은 단순히 그 외형만을 볼 뿐으로, 그 이면에 숨어있는 신비주의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그에 대해 제지를 하려는 것은 거의 피할 수 없는 일 아닐까? 그렇다면 모든 '태국다움'(Thai-ness)에 대한 자기선언적 통보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니삣 인티라솜밧(Nipit Intarasombat) 태국 문화부장관은 푸켓(Phuket) 섬에서 행해진 한 조사결과를 제시하면서, 태국을 방문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팔, 다리, 발목, 가슴 등의 부위에 불상이나 힌두교의 가네샤(시와[Siva] 신의 아들인 코끼리 형상의 신격) 신을 문신으로 새기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렇게 종교적 대상을 문신으로 새기는 일은 그러한 종교의 신자들의 신행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태국 전통에 비춰볼 때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적 문신 패턴들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으며, 1건에 2만 바트(약 70만원)에 이를 정도로 가격도 비싼 것이다. 일부 관광객들은 별다른 종교적 존경심도 없이, 단지 패션으로서 그러한 종교적 상징들을 문신으로 새기기도 한다. 아마도 일부는 무지 때문에 그러한 문양들을 새길 것이다.
니빳 장관은 이미 문화부가 각 지방 도지사들에게 문신업소들을 감독하고 문신제작 시 종교적 형상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협조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콕이나 치앙마이(Chiang Mai) 같은 주요 관광지들에 대해선 더욱 관심을 갖도록 했다. 니빳 장관은 '국가 문화위원회'(National Culture Commission)에 불교나 여타 종교의 성스런 대상들을 문신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제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국영뉴스 통신사'(National News Bureau of Thailand: NNT), "Culture Ministry alerted by religious tattoo patterns", 2011-5-31 보도.
니빳 장관은 [무료한 10대들에 대한] 마녀사냥 촉발을 통해, 비-태국인 주정꾼들과 [송깐축제에서] 노상에서 가슴을 노출한 이들에 대적하여 '태국다움'을 "성공적으로" 복원시킨 바 있다. 그랬던 니빳 장관이 이제 비-태국인들에게 관심을 돌리고 있다. 비-태국인들은 문화와 종교, 그리고 태국 왕국의 도덕적 주권에 대한 존경심도 없이, 부처님의 성스러운 이미지를 감히 문신으로 새기고 있다. 그들은 단지 [해당 문화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인정할 다름이다. 하지만 나는 좀 빠지고 싶다.
농담은 그만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몸에 새긴 문신들' 중 일부를 지우기라도 해야만 한다는 의미인가?
그리고 문화부장관의 이러한 움직임에서 분명히 나타나는 점은 불교나 신앙에 대해 일종의 독점권을 주장한 것으로서, 그러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얼마나마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태국다움'이라고 규정한 시각적 틀을 부과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의 일은 기독교 국가들에 대해 바티칸 교황청이나 할 법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필자 소개 : 삭싯 사이야솜붓(Saksith Saiyasombut)은 태국인 블로거이자 언론인이다.
그는 독일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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