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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끄적끄적

깊은고민- 20년 넘게 무직자 술중독 아버지와 나의 여동생

by 조니타이 2012. 6. 9.

깊은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 이런 예기를 인터넷상으로 올리려고 하지않았습니다.

 

저에 개인적인 사생활문제 이기떄문에 그다지 올려놔서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에게는 20년째 무직생활을 하는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큰형님과 서울에서 작은월세방에 거주하시죠.

 

초등학교떄까지만 아니 중학교떄 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섬유 방직회사에 기술자로서 많은 방직회사에서 아버지를 모셔갈 정도로 유능하고 재능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어머니랑 이혼을 하시고 혼자생활을 20년넘게 하시면서 받은충격떄문인지?  아니면 무엇떄문인지?

 

어느날 갑자기 무직자가되고 소주를 친구벛 삼아 살기를 20년... 위궤양떄문에 병원에 입원하면서 까지도 병원 침실및에 소주를 숨켜놓고 진료를 받는 상황까지 도 겪었습니다.

 

어머니는 6년전 어느 화창한 봄날 홀로 신탄진에서 억울하게 세상과 작별하셨습니다.

 

어머니와 20년넘게 떨어져 살면서 까지도 술술 술을 전전하시는 아버지.. 그렇다고 특별하게 직업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저는 올해 1월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님을 만나지 않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 "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의 여동생만 보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왔죠.

 

이전까지만 해도 고국방문시 집에들려서 형님 얼굴은 못보더라도 아버지 얼굴은 꼭보고 용돈도 드리고 그랬는데. 이젠 용돈은 커녕 선물도 못사갑니다.

 

주는 용돈과 선물은 다 술로 소주로 ~ ㅜㅜ  술이 뭐길래..!

 

어머니는 음주로 신탄진에 모 목욕탕에 한증막에서 숨을 거두시고 아버지는 20년넘게 거의 매일같이 술에 쩌러계시고..

 

집에 식료품이나 물품이 떨어져서 새 물건을 사다놓으면 그걸 술로 바꿔서 드시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예전에 형님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주지말라고 해서 몰래 용돈을 지워주고 집에 쌀과 라면과 이것저것 여러가지 사놓았는데. 그걸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술로 바꿔서 드셨다고..

 

용돈을 주지 않으면 동네 슈퍼마켓에서 외상을 해서라도 드시는.. 밥이라도 그렇게 챙겨드셨으면..!!!

가면갈수록 말라가시는 아버지모습과 술냄새 20년 넘께 풍기는 아버지가 너무 야속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위에 아버지 친구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친척들까지도 외면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가장 내가 참기 힘든건 몇년전 어렵게 고생고생끝에 나의 여동생이 시집을 같습니다.

좋은 실랑만나서 둘이서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면서 살고있는데. 동생에게 자꾸  안좋은일들이 생깁니다.

 

자궁외 임신을 하고 결국 시험관 아기를 해야하면서 처가집에 시댁에 양쪽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워서 바라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술을 많이 드셨는지 아버지가 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병원응급실에서 누워계시다고 하는것입니다.

동생은 서산에살고 우리집은 서울이고 시댁은 광주.. 동생이 급하게 시어머니떄문에 광주에 가야하는데.. 마침

아버지가 문제를 또 일으킨것입니다.

 

병원진찰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못하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가서 CT 촬형부터 이것저것 의뢰요청을 했나봅니다.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병원에 입원까지 하시고..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여동생이 너무나 힘들어 합니다. 실랑과 단둘이 있을떄는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이 두배로 늘어나는 기분인데..

왜 이렇게 그녀를 가만두지 못하는것일까요?

 

20대에는 이런예기가 왜 이렇게 쪾팔리고 챙피했던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들이 없어져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나저나 너무 걱정입니다. 아버지 인생이 너무나 걱정입니다. 

형님도 장가를 가셔야 하는데.. 아버지를 모시고 있어서 쉽게 장가를 가지못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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